얼음물 끼얹기 대신 기부 선택…구성지 의장, 오대익·김광수 교육의원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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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겠다는 글. ⓒ제주의소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하지만 얼음물 끼얹기 대신 기부를 택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9일 오후 5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협회가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진행 중인 모금 운동의 일환이다.

참여자는 스스로 얼음물을 끼얹은 후 세 명의 다음 도전자를 지목하고, 그에게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인증 샷을 남기거나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달러(10만원)를 기부하는 퍼포먼스다.

이석문 교육감은 “요즘 워낙 관심이 많은 프로젝트라 혹시나 저에게도 제안이 올까 반신반의했는데 저에게까지 기회가 와서 감사하면서 한편으로 신기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전에 응할 기회를 주신 김성건 제주사회복지협의회 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쁜 마음으로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얼음물을 끼얹는 것보다 기부를 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교육감은 “많은 분들처럼 얼음물을 뒤집어써야 하지만 자칫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규정대로 기부를 하겠다”면서 “루게릭병요양병원 건립 모금을 하고 있는 ‘승일문화재단’에 기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기부가 작게나마 루게릭병으로 투병하시는 환우분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부문화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자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란 말이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이라며 “따뜻한 소통과 공감, 사랑이 우리 아이들과, 사회 곳곳에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규칙에 따라 이 교육감은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장과 오대익 교육위원장, 김광수 교육의원 등 3명을 지목했다. 이들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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