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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새의 눈물'. 김재성 작.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만화전 '메모리(Memory)'가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다.

140명의 만화가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지난 25일부터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시작해 경남을 거쳐 제주에 도착했다.

만화가들은 상처 받은 모든 이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고,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만화전에 참여했다.

박재동, 이희재, 원수연, 김신, 김병수 ,정규하, 전세훈 등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만화가 김재성씨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더욱 의미를 갖는다.

고민정 세월호 추모만화전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의 간절하고, 소박한 요구가 정치적인 이슈로 변질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본질을 정확히 알리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조관제, 최재봉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국민이 슬픔에서 벗어나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한 마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www.wadiz.kr)를 통해 도록, 셔츠, 손목밴드를 판매하는 등 기금 모금이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는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재미있는 재단, 뉴스제주, 이다가 주관, 경기도교육청, 부산국제영화제, 미디어오늘이 후원, ㈜빅스토리, ㈜차이나하우스, 위더스필름(주), 와디즈, 라디오스타, ARTSTRAW가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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