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택시기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관광객 고모(35)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8월30일 오전 7시55분쯤 택시를 타고 서귀포시 모 펜션 앞에 내리는 과정에서 요금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택시기사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A씨에게 항의하며 CD케이스를 던지고 연행과정에서 또다른 경찰관 B씨를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고씨가 8월 한 달간 6차례에 걸쳐 서울과 경기, 부산 등지에서 술에 취해 다른 사람을 폭행하거나 물건을 부순 혐의로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점을 감안해 구속을 결정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올해 주취폭력범 17명을 검거해 이중 1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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