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제주시 노형동에 건축을 추진중인 높이 218m의 드림타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롯데관광, '높이 조정' 언론보도 반박..."원희룡 지사-장옥량 회장 합의한 바 없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장옥량 녹지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드림타워 높이를 낮추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시행사인 롯데관광개발 계열사 동화투자개발(주)이 2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동화투자개발에 따르면 드림타워의 높이 218m는 제주도가 2007년 7월 확정 발표한 ‘2025년 제주광역도시계획’에 따라 민선4기 김태환 도정에서 랜드마크 조성을 이유로 2009년 확정해 건축을 허가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천문학적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을 투자자로 유치해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전체 건물면적의 52%인 관광호텔 및 카지노는 동화투자개발이 소유.운영하고, 48%인 콘도는 녹지그룹이 분양.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콘도는 대부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분양업이다.

두 업체의 계약조건은 2009년 건축허가 사항인 높이 218m, 용적률 984%, 연면적 31만3479㎡를 유지하면서 기존의 아파트를 콘도로 용도만 변경하는 내용이다.

동화투자개발은 건물높이와 용적률 유지가 공동사업 추진의 전제조건인 만큼 일각에서 제기된 층수 낮추기는 현재로서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화투자개발측은 “녹지그룹측이 층수 조정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원 지사와 장 회장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허가는 이미 2009년 이뤄졌고 2014년 건축허가 변경은 아파트를 콘도로 바꾸는 설계변경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합리적인 상생을 위해 도정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