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잘못된 관행 타파 지시..."도지사가 부서운영비 나눠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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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부서 경비와 업무추진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특히 부서 경비와 업무추진비를 민원인 경조사 비용이나 선물로 사용하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일 오전 9시 도청 4층 대강당에서 '9월 정례직원 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례조회는 '청렴결의대회'를 겸한 자리였다.

원 지사는 "도정 책임자는 당연히 직원 전체 청렴도를 책임져야 한다"며 "윗물이 맑아야 한다는 말처럼 가장 책임이 크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공무원노조에서 기존 여비나 부서 경비, 업무추진비 등을 미풍양속 차원에서 민원인들에게 선물도 하고, 경조사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주민과 소통 노력을 하다보면 빈손으로 가기 참 어렵고, 곤혹스런 부분이 있는 데 당연시되던 관행들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정책)기획관을 통해 모든 부서에 지시했다"며 "그동안 알아서 요령껏 하던 모든 관행들을 이 시간 이후 청산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럼 부서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말도 나오는 데 그런 부분은 간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도지사가 권한 있는 부서 운영비와 업무추진비 나눠드려서 해결할테니 일선 부서부터 시스템에 확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가장 많이 변화해야 될 사람이 도지사이고, 그 다음이 간부로 윗물이 맑아야 한다"며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시스템을 바꾸는 것부터 하나하나 걸음을 걸어가겠다"고 솔선수범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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