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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교사가 문영택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으로부터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제8회 제주 10대문화 UCC공모전 학생부 5개 부문에서 4개 부문을 제주여상이 싹쓸이 했다.

제주여상이 공모전에서 대부분의 상을 휩쓴 거은 참가팀도 많았지만 작품 퀄리티도 높았기 때문. 

이번 공모전에서 지도교사상은 당연히 제주여상 박선영(31.여) 교사에게 돌아갔다.

박 교사는 영상을 전공한 전문가가 아니고 평범한 국어교사다. 어떻게 국어교사가 영상 지도교사가 됐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요즘 청소년들이 활자 보다는 '영상'에 더 큰 관심을 갖기 때문에 국어 교과에 나오는 지문을 영상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박 교사는 "4-5년 전부터 문학작품을 영상으로 찍어서 영상독후감을 학생들에게 만들어 보는 시도를 했다"며 "학생들은 글을 읽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효과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UCC공모전도 박 교사의 제자들이 대상은 물론 최우수상, 우수상 등 4개팀이 차지했다.

박 교사는 "수업시가에 문학작품을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었는데 방학기간에 UCC공모전에 참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학생들을 권유했다"며 "총 13개팀이 모듬을 만들어서 계획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UCC를 만들 때 제가 큰 도움을 준 것은 하나도 없다"며 "학생들에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다독여 주고, 수행평가를 인정해 줬다"고 말했다.

박 교사의 교육법인 문학과 영상의 '융합'으로 학습효과도 높이고, 성취감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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