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위탁가족 위한 ‘우리가족 예체능’ 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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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도내 위탁가족들을 위한 '2014 우리가족 예체능' 행사. ⓒ제주의소리
제주도내 260여 위탁가족들을 위한 이색 체육대회가 열려 눈길을 끄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강철남)가 마련한 ‘2014 우리가족 예체능’ 행사가 지난 1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위탁아동과 위탁부모, 후원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에 열렸다. 지난 2008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우리가족 예체능’은 도내 위탁아동 등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놀이체육, 가족사진 촬영,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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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다섯 번째 참가했다는 백하늘양(가명·고3·표선면) 가족은 “바쁜 학교생활 등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라도 시간을 내서 행사에 참여하면 매우 기분이 좋아진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안재금 할머니(대리양육가정)는 “평소 손자 둘은 컴퓨터 게임을 주로하고, 자신과는 잘 말도 하지 않는데 이렇게 체육대회에 와서 손자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철남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가족기능강화 차원에서 작게 시작했던 체육대회가 이제는 많은 어르신들과 손자·손녀가 참여해 이제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됐다”며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위탁가정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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