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장 모집 공고...'빅3' 임원추천위 구성 등 후임 사장 임명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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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도정에서 임명된 산하 6개 기관장이 교체된 가운데 제주도가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원희룡 지사가 전임 도정 처럼 측근인사를 전면에 내세울 지, 아니면 그동안 공언대로 전문가를 배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장에 대한 공개 모집 공고를 내고 19일부터 24일까지 후보자 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정교수로 5년 이상 대학교에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3급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정부 및 지자체가 출연한 연구기관의 장 경력이 있는 자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상응하는 민간 연구기관의 장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제주발전연구원장 공모에 이어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제주도개발공사 사장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에 대한 후임 인선도 이뤄진다. 

제주도는 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 양치석 농축산식품국장을 임명했고, 개발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이번 주내로 후임 사장 공모절차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지난 8월말 임기가 끝난 상임이사 2명을 포함해 총 3명을 선발하게 된다. 

제주에너지공사 역시 이번주 중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추천을 받고 늦어도 10월초까지 임명 절차에 돌입한다. 

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은 오는 25일 강기권 사장의 교체에 따른 이사회를 열고, 이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10월 초 후임 인선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부이사장과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대한 후임 인선도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원희룡 지사는 차기 기관장 인선 기준이나 원칙에 대해 "공인으로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기관운영을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겸하는 인물을 인선기준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같은 값이면 도내 인사를 우선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인력 후보집단의 제한이 있다면 그것을 넘어서서 하겠다"고 도외 인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교체된 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후임 인선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제주발전연구원장의 경우 바로 공모에 들어갔다”며 “교체에 따른 후속 절차가 필요한 기관장에 대해서도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선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의 경우 벌써부터 제주 출신 마이스전문가 K씨가 내정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등 빅3와 제주발전연구원장에 대해서는 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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