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내 승무원에 대한 성추행과 폭언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덕양을)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항공기 승무원 대상 성추행과 폭언, 폭행은 143건에 이른다.

성추행은 2010년 4건, 2011년 2건, 2012년 5건, 2013년 4건, 올해 7월까지 3건이 발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 12건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 5건, 진에어 1건 등이다.

폭언의 경우 2010년 12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폭행의 경우도 2010년 1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7월말까지 27건의 폭언과 4건의 폭행이 발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62건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 23건, 제주항공 15건, 이스타항공 8건, 진에어와 티웨이 각 7건, 에어부산 3건 등의 순이다.

김 의원은 “항공보안법 개정으로 폭행 등 위력으로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처벌이 가능하지만 폭언이나 소란행위 승객에 대한 제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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