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jpg
▲ 강성균 의원과 원희룡 지사.

원희룡 지사, 순차 교체 계획 밝혀 

 

원희룡 지사가 제주지역 63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21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강성균 도의원은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문제를 꺼내들었다.

강 의원은 "2006년 이후 조성된 학교 인조잔디 구장이 8년이라는 내구연한이 도래했음에도 인조잔디 교체와 처리에 대한 대책은 물론, 철거 이후 운동장 조성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향후 철거 및 교체에 따른 재원 분담 논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학교당 1억원이 넘는 철거 비용과 이후 조성 비용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63개의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재정 지원 방향이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향후 인조구장 철거와 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지사께서는 교육청과 공동으로 운동장 관리기금이라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인조잔디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해성 조사를 실시하고, 전국적 국민체육진흥공단 예산 계획을 통해 순차적으로 철거하려 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앞장서서 63개 학교를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중앙정부와 보조를 맞추면서 앞서나가는 방향으로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다만 운동장 관리기금을 설치하려면 여러 관계 부처의 허가가 필요한 사항이어서 너무 어렵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재정지원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