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소규모학교 지원’ 관련 “제도는 제도…제3의 방법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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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살리기와 관련해 “제3의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현행 ‘5대5’ 대응사업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제주도의회 제321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강시백 교육의원의 ‘농어촌 지역 마을과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전향적인 변화’을 촉구하는 따른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둘째 날 도정질문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초반 딱딱했던 분위기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뀐 상황에서 도정질문이 오고갔다.

도정질문 첫째 날에 이어 이날도 ‘소규모 학교 살리기’ 지원 정책이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원 지사는 “애정을 돈으로 입증해야 하는 기구한 상황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어 원 지사는 “현재 임대주택 건립지원 사업과 관련한 보조금 지원율을 허무는 것을 안된다. 제도는 보편성을 잃으면 제도로서 기능을 잃는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여러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제3의 방법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빈집수리비를 현행 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해달라는 주문에 대해서도 “올해 1000만원으로 늘렸기 때문에 한걸음한걸음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없다고 해서 애정을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고 말해, 회의장을 일순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날선 질문공세를 이어가던 강시백 의원조차 “지사의 달변과 능력, 도정을 꿰뚫고 있는 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고 호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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