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2동은 제주 영주십경의 고수목마로 알려져 있는 고마장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9. 20(토)~21(일) 2일간 일도2동 고마로와 신산공원에서 제1회 고마로 마(馬)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고마로는 고마장이 있어 조선시대 정종임금 당시 연안김씨 입도조가 4대에 걸쳐 수천마리의 말(馬)을 방목하여 기르고 국납했던 기록이 있다.

선조임금 때는 국마장으로 지정되면서 고수목마로 불려지고 있다는 데서 유래되어 현재 일도2동 도로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고마로 마(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이 돼 개최되는 이 축제는 첫째 날 오후 1시 거리행진으로 고마로 일도주유소에서 출발, 인제4가~신산공원까지 자치경찰대의 기마대와 함덕고 취타대, 일도2동 자생단체회원이 함께 축제분위기를 열어간다.

오후 2시부터 행사 주무대인 신산공원 광장에서 개막식과 마제, 말수레 타기 체험 및 말과 함께하는 포토 존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저녁 7시30분~9시까지는 말과 관련된 워 호스(War Horse) 영화를 상영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가을밤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둘째 날은 오전 11시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사생대회, 다문화가정과 여가를 함께하는 프로그램, 마제품 전시 및 판매, 시식회를 중심으로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제주도는 올해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말 산업 육성에 대한 인프라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말을 소재로 한 지역축제와 접목시켜 나간다면 마문화의 컨텐츠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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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2동은 제주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해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신산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누구에게나 제주역사와 문화에 관한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주는 지역으로 사랑받고 있다.

도민을 비롯한 관광객여러분, 신산공원에서 제주마문화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오니 가족과 함께 오셔서 축제와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주말을 보내시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였으면 한다.

고대익 / 일도2동주민센터 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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