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최근 2014년도 외부공모 연구과제 ‘제주도 목축문화의 실태와 보전·활용방안(김동전·강만익)’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제주도가 올 1월 전국 최초로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말산업 활성화 기반조성의 토대가 되는 제주목축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조사연구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고문헌과 '탐라순력도'(1703), 제주관련 고지도, 마을공동목장과 목축민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그 실태를 파악했다.

제주는 고려 말인 1276년부터 몽골(원)에 의해 탐라목장이 설치돼 100년 가까이 운영됐고, 조선시대에는 ‘십소장’과 ‘산마장’ 그리고 ‘우도장’ 등을 통해 제주의 마필 수가 전국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의 축산정책에 따라 제주지역에 마을공동목장이 등장 한 후 현재에 이르렀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이 보고서에서 목축문화를 보전하는 방안으로 테우리 집단의 목축방법과 구술채록, 테우리 학교 운영, 목축문화박물관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 김만일(金萬鎰)테마공원 조성, 목축문화 원형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자료는 제주학아카이브(www.jst.re.kr)를 통해 볼 수 있다.

문의=제주발전연구원(064-726-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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