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사석 설치하는 우수 침투식 도로 시범 설치

서귀포시는 물 고이는 현상 없이 물 빠짐이 원활한 ‘우수 침투식 도로’를 시범적으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

최근 서귀포지역은 하우스나 농지개량이 급증하면서 도로로 유출되는 우수가 예전보다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우수 도로유출로 인해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돼 인근 토지주와 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도로의 배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구간은 장기적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남원읍 하례1리 도로 2곳을 시범장소로 골라 우수 침투식 도로를 건설한다.

공사 방법은 먼저 도로를 굴착해 사석을 설치하고 우수가 맨홀로 유입되도록 구조를 조정해 재포장한다. 사업비는 5000만원이 투입되며 효과가 있을 경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병우 서귀포시 건설과장은 “주민통행에 불편이 있는 농로 및 배수불량지역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지역에는 평소 집중 호우시 배수시설이 열악해 농경지나 농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 농업 생산 활동 등에 문제가 발생하는 장소가 124곳(대정 22, 남원 30, 성산 25, 안덕 20, 표선 15, 동지역 12)으로 파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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