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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열린 제52회 탐라문화제. ⓒ제주의소리

제53회 탐라문화제 추진계획 확정...50개 세부 프로그램 풍성

 

올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릴 제53회 탐라문화제를 장식할 테마가 '제주칠머리영등굿'로 정해졌다.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와 추진위는 이 같은 내용의 축제 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칠머리영등굿을 바탕으로 프로그램들을 이어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구상한다는 게 연출의 기본방향이다.

'기원 개막축전'에서는 탐라개벽신과 김만덕의 높은 뜻을 기리는 전통 제례 봉행, 제화봉송, 길트기 공연, 43개 읍면동 공연단체의 풍물가장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를 시작으로 학생민속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무형문화재축제, 민속예술경연대회가 4일간 핵심행사로 펼쳐진다.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만 50개가 넘는다.

또 제주세계문화유산관, 탐라인 의례통과관, 무형문화재 전수관, 이동박물관, 탐라문화마당으로 구성되는 '원형문화유산 축제'와 제주어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중국, 제주-강릉축제교류 행사, 플리마켓인 탐라문화장터도 축제장을 수놓는다.

폐막행사로는 풍물단의 화합한마당, 종합시상식 그리고 청해 들인 신을 돌려보내는 '배방선'이 진행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는 민속예술 보유자, 원형문화 전승자, 자유로운 예술창조자, 문화의 교류자로 살아오면서 전통문화유산을 일궈 온 '탐라인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해 전승 선양하는 것을 주요테마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해 1965년 제4회 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종합문화축제로 전환했고, 2002년부터 '탐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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