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이란 결혼이민자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 이루어진 가족, 또는 귀화·인지(認知)에 의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와 본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한다.

2012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의하면 제주에서 3542건의 혼인 중 389건이 다문화로 10쌍중 1쌍은 다문화부부이다.

다문화가족은 빠르게 우리 사회 속으로 파고들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 뿐만 아니라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그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제주시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내가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서 살아간다고 생각해보자.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언어소통에 대한 두려움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자녀교육문제, 먹고 살아가야할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그 나라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살아가야할 사회통합의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러한 ‘언어→자녀교육→자립→통합’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정착지원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초기 언어문제와 자녀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서비스와 통·번역서비스, 자녀 언어발달 서비스 등 언어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관광통역안내사 등 각종 취업교육을 제공하고, 고용노동부 워크넷을 통해 일자리를 연계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직접적으로도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통합의 경우 다문화인식개선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녹아들게끔 지역자생단체와의 자매결연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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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입국초기부터의 사례관리 및 가정 내의 불화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가족통합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은 무조건적이고 일회성의 보여주기식 사업을 지양하고, 진짜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효자손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다문화가정에서도 한국문화에 녹아들기 위해 한국어 습득 등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조중석 제주시 여성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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