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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태고종 제주교구종무원이 오는 2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불기 2558년을 맞아 '전통지화(紙花)와 장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화'는 불가에서는 단순한 종이꽃 공예품이 아니라 제작 과정 하나하나에 기도가 담긴 '수행의 꽃'으로 여겨진다.

이번 전시 작품들도 지화 스님과 불교장엄연구회원들이 6개월 이상 작업과정을 거칠 정도로 보통 정성이 깃든 게 아니다.

지화는 경건한 신앙심의 표현으로 불교의식 뿐 아니라 혼례, 상례, 궁궐 대소사에 쓰였다. 그러나 제작 과정이 고되고 지루해 전수 받으려하는 이들이 거의 없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의 의미는 각별하다.

한국불교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인 탄해 스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화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화의 제주도 유형문화재 지정은 불교 문화유산을 전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스님은 "한 송이 꽃을 접으며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보살도를 이룩하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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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장엄연구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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