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지방경찰청 중 제주가 112 현장 도착 ‘꼴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9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 경찰의 112 현장도착 평균 시간은 4분57초로 전국 지방청 중 가장 길었다.

제주는 2012년 3분51초에서 지난해 3분8초로 시간을 단축시켰지만 올해 7월까지는 4분57초로 1분 이상 늦어졌다. 반면 대구는 평균 2분47초로 전국에서 가장 빨랐다.

서부경찰서의 경우 5분15초로 전국 249개 경찰서 중 가장 느린 경찰서 상위 5위권에 오르는 수모를 당했다. 동부서와 서귀포서도 각각 4분48초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에서 112가 가장 빠른 곳은 경남 거창경찰서로 평균 도착시간이 2분00초에 불과했다. 가장 느린 곳은 경기 가평경찰서로 도착시간은 6분06초에 이른다.

강기윤 의원은 “경찰의 빠른 현장 도착은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시간 단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