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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앳되 보이는 중학생들이 제주도교육청 문을 두드렸다.

아라중학교 1학년 학생들(신희도, 최규홍, 강수연, 곽지윤, 강수빈)로 구성된 그린기자단 '마트로시카(matryoshka, 러시아 목각인형이라는 뜻)'팀이다.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에서 운영중인 제9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로 선발된 뒤 꾸준히 '생물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왔다.

어린 학생들이 한라산, 곶자왈, 사려니숲길, 절물, 한라생태숲, 한라수목원, 하도리 철새도래지 등을 찾아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생태탐방을 진행하고 이를 모두 빼곡히 보고서로 작성했다.

거리로 나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직접 준비한 환경연극을 선보였다. 선흘 분교에 동백나무를 심고, 견학을 온 경남 창원 학생들을 위해 직접 생태해설까지 도맡았다.  

다양한 명소, 환경적으로 소중한 곳을 찾아다니며 얻은 자료 느낀 생각들을 블로그(http://blog.naver.com/matryoshka38)에 차곡차곡 쌓아놓기도 했다.

이번 이 교육감 방문은 '마트로시카' 팀이 활동을 정리하기 전 제주 교육 수장에게 그 동안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이 날 학생들의 방문에 이 교육감은 흡족해 하며 "제 미래의 지킴이인 것 같아 안심 되면서 기대 된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 학생 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더 깊고 넓게 배울 수 있도록 보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주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자연적으로 친화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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