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등록 매입임대사업자는 514명(법인 18개 포함) 주택 수는 3182채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가진 사람은 56세로, 무려 332채나 되는 ‘집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국회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전국 지역별 매입임대사업자·보유주택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9만2196명으로, 이들은 총 46만9510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임대사업자는 한 명당 5.1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중 광주에 살고 있는 60대가 2312채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개인당 최대 보유 주택 수는 △경기 726채 △서울 499채 △전남 389채 △제주 332채 △충남 287채 △전북 253채 △충북 240채 등이다.

332채를 소유한 주인공의 나이는 불과(?) 56세. 나이 이외의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제주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임대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23세의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체 전·월세 임대가구(무상거주 제외)는 769만9385가구로, 매입임대로 등록된 임대주택(46만9510채)은 6%에 불과하다. 약 90%의 전·월세 주택이 제도권 바깥에 존재하는 셈이다. 결국 통계 미비로 정부의 전·월세난 해소 정책이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김희국 의원은 “임대사업자 통계는 주택·세제정책을 구상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라며 “현 통계는 등록된 임대사업자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미등록 임대사업자 또한 통계에 포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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