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지원조례 11월 공포...해양조사, 강정 치유 용역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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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카지노 현안 문제를 해결한 원희룡 지사가 해군기지 진상규명 문제를 꺼내들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오전 8시 2층 소회의실에서 실국장 '주간정책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진상규명에 실국별 협조체제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상규명위원회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실국별로 원활한 협조체제를 가동해서 강정마을과 신뢰를 돈독히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상규몽 및 명예회복 지원조례 제정은 특별자치법무담당관이 맡아 11월 중 조례 공포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라"며 "강정주민 공동체 회복 치유 용역과 질병 치료비를 내년 예산에 편성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여성국이 책임지고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해양생태환경 조사 용역은 환경보전국이, 진상규명위원회 사무실 설치 및 인력충원은 총무과가 지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건설공사 불공정 하도급 문제 개선과 관련해 원 지사는 "건설공사 관련 청정선언 이후 도민과 업체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미 다리를 건넌 사안인 만큼 일회성 전시행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제주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확신과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전국체전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띄워야 한다"며 "행사의 주인인 도민들이 진심으로 손님들을 환대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저예산, 무결점, 고감동의 전국체전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지사는 강정해군기지 갈등을 풀기 위해 지난 1일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을 만나 대화를 재개한 바 있다.

또한 도청 조직인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갈등해소지원단'으로 명칭을 변경, 강정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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