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관광객에게 종량제 봉투 무료 제공 등 자구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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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 하우목동항에 내리는 관광객들. ⓒ제주의소리

급증하는 관광객, 불법 ATV 운행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도를 지키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한데 모은다.

우도면(면장 김원남)은 앞으로 지역자생단체와 함께 '클린(Clean)-세이프(Safe) 우도'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도는 지난해 12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9명중 1명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섬 안의 섬’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해양쓰레기, 도로를 운행하는 이륜차량(ATV·스쿠터) 운행으로 인한 교통 불편,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 등 이미지 훼손이 심각함에 따라 주민과 행정이 함께 ‘클린-세이프 우도’ 조성 운동을 진행하게 됐다.

앞서 우도면은 9월 중순 우도파출소(소장 최병철),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진환), 연합청년회(회장 김경철), 이장단협의회(협의회장 정영철) 등 자생단체·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캠페인 내용을 논의했다.

그 결과 주 1회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에서 입도객에게 종량제 봉투 1매를 무료로 제공하고, 안내 및 주의사항이 적힌 전단지도 함께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26일에는 하우목동항에서 결의문 채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을 알린다.

김원남 제주시 우도면장은 “우도주민 모두는 ‘깨끗하고 안전한’ 우도를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모으고 있다"며 "150만 관광객 수용을 위해 관광객, 주민, 행정이 하나가 돼 우도의 가치를 높여가는데 모두 합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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