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 10월2일 갈등극복 토론회…양조훈씨 ‘4.3, 이념갈등 극복과 화해의 길’ 사례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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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만의 화해 제주4.3유족회와 경찰 출신 모임인 제주도재향경우회가 2013년 8월2일 반목의 시대를 접고 화해와 상생을 위해 서로를 껴안았다. ⓒ제주의소리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적 갈등 정책토론회에서 제주4.3이 대표적인 이념갈등 극복 사례로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0월2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냉전유산 극복, 이념대립을 넘어 성숙한 사회로’를 주제로 이념갈등 극복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재)행복세상, 성균관대 갈등해결연구센터, 조선일보가 공동주최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크게 △이념 △남북 △역사 △언론 △종교 △총론(해법) 등 6개 주제로 진행된다.

제주4.3 사례는 역사 분야도 집중 조명된다. 양조훈씨(제주도교육청 4.3평화교육위원회 위원장, 전 환경부지사)가 ‘제주4.3사건 : 이념갈등 극복과 화해의 길’이란 제목으로 사례 연구 발표를 하게 된다.

양조훈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4.3사건의 상흔과 갈등 실상, 억압 속의 진상규명활동, 그 과정에서 일어난 대립과 해소과정, 60년 동안 대립했던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와의 화해, 올해 국가기념일이 지정되기까지의 과정 설명과 비극의 역사였던 4.3이 오늘날 평화·인권·화해·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주최 측이 밝힌 토론회 진행계획에 따르면 4.3 사례(역사)는 35분이 배정된 반면 나머지 주제는 25분씩 배정돼 이날 토론회에서 이념갈등 극복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주4.3사건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한국사회의 갈등 구조를 진단하기 위해 연 4회 계획된 것으로, 5월 노동 분야, 7월 공공갈등 분야를 대상으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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