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지난 8월 19일 2차 합의안 이후 42일 만이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마라톤 협상 끝에 '여야 합의로 4명의 특검후보군을 추천한다'는 새 조항을 넣기로 합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여당 몫 특검추천위원 2명에 대한 야당·유가족의 사전동의'를 골자로 한 지난 2차 합의안의 유효함을 재확인하면서 이 조항을 추가시켰다.

앞서 여·야·유가족 3자 회동 당시 제안됐던 '여·야·유가족 합의로 4명의 특검후보군을 추천하고 상설특검법 상 설치된 특검추천위원회가 이 중 2명을 택해 추천한다'는 협상안에서 유가족만 제외시킨 것이다.

두 원내대표는 또 "특검 후보군 중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인사는 배제"하기로 하고 "유가족 참여 여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조직법 및 유병언법은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10월 말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정감사 일정은 내달 7일부터 27일로 못 박았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저녁 7시 30분 본회의에 입장할 계획이다.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와의 협약에 의해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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