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어떤 단체길래?…제주4.3 양민학살 주도 ‘섬뜩’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글이 화제다.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에 대한 비판의 글을 남긴 가운데, 서북청년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북청년단는 1946년 11월 월남한 이북 각 도별 청년단체가 대공투쟁의 능률적인 수행을 위해 설립한 우익청년운동단체다.

1947년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된 서북청년단은 1948년 12월 대한청년단으로 흡수 통합되면서 해체될 때까지 좌우익 충돌 현장에 나타나 언제나 우익진영의 선봉역할을 했다.

특히 1947년 제주4.3사건 당시 3만여명의 양민 학살을 주도, 제주도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그 자체다.

문봉제 중심의 재건파는 이승만의 친위대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제 데모에 앞장섰으며, 결국 재건파 출신 안두희가 1949년 6월 26일에 경교장에 들어가 이승만과 대립각을 세우던 김구를 살해했다.

서북청년단은 지난 28일 서울광장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제거하려다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한 바 있다.

이에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직하며 창피한 역사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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