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철 부시장 "시민들께 죄송" 사과...세외수입 등 시스템 전반 점검   


▲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이 최근 불거진 제주시 공영주차장 요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제주의소리
최근 언론보도로 허술한 제주시 공영주차장 요금관리 실태가 밝혀지며, 제주시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선 가운데 박재철 부시장이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부시장은 20일 소집한 과장급 이상 긴급 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청렴 1등급 달성을 위해 고강도의 청렴대책을 추진했으나 주차요금 횡령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개탄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7일 JIBS 시사프로그램 ‘피디파일 365’는 제주시 공영주차장 현장 근무자들이 요금을 몰래 빼돌린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수법도 다양하고 오래전부터 암암리에 횡령이 이뤄진다는 정황이 나타났지만 관리를 책임지는 제주시는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가 나간 뒤 제주시는 19일 감사위원회 감사 청구, 실태 파악 등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간부회의에서 박 부시장은 공영주차장 뿐만 아니라 입장료·관람료 등 세외수입 시스템 전반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또 시스템상 비리가 개입할 개연성이 있다면 과감히 제도개선을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박 부시장은 최근 판교 축제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체육시설, 공연장 등 다중집합 시설의 환풍구 등 유사분야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우려 요소가 발견될 때는 즉각 보완조치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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