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토크콘서트.축구클리닉]  구글코리아 김태원 팀장, '아우'들에게 한수 

"여러분의 성적을 믿지 않고 관점만 믿습니다" 

김태원 구글 코리아 Global biz팀장이 제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이다.

20일 오후 2시 제주일고에서 SK에너지와 제주유나이티드FC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들이 간다’가 열렸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형’ 김 팀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는 창의적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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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원 구글 코리아 Global biz 팀장이 제주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꿈을 이루는 창의적 관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 팀장은 “어떤 학생이 수학을 잘한다고 성적표를 나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 하지만 난 그 말을 믿지 않았다”며 “수학의 본질을 이해했는지가 중요하다. 족집게 과외를 받아서 수학 성적만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실력은 성적(점수) 너머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a²+b²=a²+b² 이지만, (a+b)²은 a²+b²+2ab라고 설명했다.

a는 ‘나’ 자신, b는 ‘다른 사람’, 제곱(²)은 ‘성공’이다.

나 혼자 성공하고, 다른 사람만 성공하는 것은 그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너와 내가 같이 성공하면 +a(알파)가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김 팀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재는 30년전에 인정받던 인재상이다. 그저 공부를 잘하는 영재일 뿐”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영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회가 원하는 것을 알아채는 눈을 가진 사람이 우리시대의 필요한 영재”라고 했다.

이어 “서울대는 우리나라 지식 최고봉에 있다. 하지만 리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지금 시대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FC로 도민과 친숙한 SK에너지는 제주도민의 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김태원 구글 코리아 Global biz 팀장이 '꿈을 이루는 창의적 관계'를, 방송인 서경석이 '제주일고학생들이 갖추었으면 하는 소양'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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