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강정택지 등 대규모 주택사업 잇달아 추진


서귀포 건축경기가 대단위 주택사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관내 건축허가량은 2200동(85만14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95동(69만1811㎡)보다 약 23.1%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서귀포지역 택지개발지구에서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주혁신도시, 강정택지개발지구에 건설되는 공동주택은 7개 단지, 3308세대 규모다. 금액만으로 6350억원에 달한다.

혁신도시에는 지난해 12월 LH 1차 보금자리주택 450세대가 완공돼 일찌감치 입주를 마쳤고, 2차 보금자리주택 548세대, 부영아파트 716세대 등 2개 단지·1264세대가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총 22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강정택지개발지구도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중흥S클래스 아파트 525세대, 골드클래스 아파트 212세대,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아파트 358세대, 유승 한내들아파트 499세대 등 4개 단지·1594세대가 진행 중이며, 투입되는 사업비는 3230억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귀포시는 주택건설 사업승인 시 건설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를 적극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함으로써 건설경기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김향욱 서귀포시 도시건축과장은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으로 인구유입 효과는 물론 세수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 지역이 빠르게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건축인허가 기간 단축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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