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항인프라 확충 도민설명회 스타트...도민의견 국토부 용역에 반영

제주 백년대계를 좌우할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도민설명회가 개최된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를 시작으로 기존공항 확장이냐, 기존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할 지에 대한 비교분석을 중심으로 도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오후 2시에는 제주도 산하 5급 이상 전 공무원(500명)을 대상으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설명회를 연다.
9692.jpg
▲ 원희룡 지사가 22일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도민설명회를 내년 3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금까지 추진된 제주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 인프라 확충 추진안에 대한 장단점 분석 비교, 실행방안 등에 대한 내용과 함께 제주 공항인프라확충이 왜 필요한지, 제주공항 현주소는 어떤지, 해외공항에서 찾을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등 도민들이 알고자하는 사항을 수록, 궁금증을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도, 행정시, 읍면동에 대한 집중적인 설명회를 내년 3월까지 추진, 도민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항인프라확충에 따른 최적 대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이미 구성된 전문가워킹그룹을 적극 활용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주 항공수요조사용역 결과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2018년으로 앞당겨져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 5개월 동안 도민여론을 수렴해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에 대한 설명회를 읍면별로, 각종 단체별로, 형식이나 방법에 구애없이 모든 방식을 동원해 설명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며 "각종 행사나 주민간담회를 활용한 설명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709.jpg
▲ 원희룡 지사가 22일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도민설명회를 내년 3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국토교통부는 어제 제주공항 인프라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했고, 내년 10월이면 용역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라며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기존공항을 확충하는 방안 또는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중 어느 방안이 좋을 지에 대한 결론이 제시되며 제2공항으로 나올 경우 입지 선정까지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기존공항이나 제2공항 신설 중 어느 방안이 보다 합리적이고, 제주 미래가치에 맞을 지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도민설명회를 토대로 하나로 모아진 도민들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항을 선호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원 지사는 "저는 어느 특정한 방안에 대한 선호나 편향이 없다"며 "공항파급효과, 재원 조달, 기술적 문제, 소요기간 등 기존공항 확장이나 제2공항 건설 모두 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민여론 수렴 결과는 국토부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반영된다"며 "이미 국토부와 의견교환이 다 돼 있고, 공동 결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