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농업인 육성 목표 432명 수료..."내년에는 대학원 과정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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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제3기 농업성공대학 수료식 현장.

한중FTA, 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1차 산업 환경에 맞춰 농민들의 실력을 키우는 ‘농업성공대학’이 6개월의 대장정을 끝냈다. 

농업성공대학을 주관한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앞으로 대학원 과정을 병행하며 제주농업의 기초실력을 다지는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2014 농업성공대학이 22일 조천농협과 한경농협의 수료식부터 31일 함덕농협을 끝으로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제주시·애월·구좌농협은 23일, 하귀농협은 24일에 수료식이 열린다.

지난 5월 2일 신청한 수강생 508명 가운데 수료기준(출석률 80%이상)을 통과해 영예의 수료증을 받게 될 인원은 432명이다. 

2014 농업성공대학은 경쟁력을 갖춘 전문농업인을 육성을 목표로 자기개발, 농업기술교육, 농산물 유통 및 마케팅, 교양교육 등 총 5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농업관계자, 연구기관, 대학교수, 독농가 등 다양한 권위자를 초빙해 특강을 듣고 토론을 가졌으며, 일선 농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효과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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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제3기 농업성공대학 수료식 현장. 황태희 제주시 농정과장(가운데), 강덕재 제주농협지역본부장(바로 오른쪽),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맨 오른쪽)이 함께 졸업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농민들도 바쁜 농사일 속에 챙겨듣는 강의가 빠듯하기도 했지만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제1기 수료생인 남편의 권유로 함덕캠퍼스에서 수강을 했던 강경자씨는 “지난 6개월 동안 주경야독으로 진행된 과정에 참여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교육을 받고 집으로 돌아 갈 때마다 배우는 보람에 뿌듯하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강의를 들으면서 현재의 농업환경이 아무리 어렵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면서 맛있고 보기도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공적인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기 수료생을 대상으로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함께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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