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공휴일·주말에도 이용 가능…“연중개관 체제 복합문화센터 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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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의소리
공휴일과 토요일에는 문을 닫아 ‘반쪽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연중 개관체제로 전환된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는 22일 제322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설치·운영 조례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개정조례안은 휴관일을 조정해 연중 개관형태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종전 공휴일과 토요일이 휴관일로 지정되어 있던 것을 △1월1일 △설 연휴 △추석연휴로 조정해 실질적인 ‘복합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휴일인 일요일이 휴관일로 지정돼 공연장은 물론 세미나실 등 센터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다. 토요일 행사도 센터 상주 공연단체와 제주도가 주관하는 행사에 국한돼 이용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이 때문에 공휴일과 토·일요일에는 일반인(단체)들이 센터 시설을 전혀 이용할 수 없어 도민의 혈세가 투입됐음에도 ‘반쪽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다만 주말, 공휴일에 시설을 사용할 경우는 평일 금액의 20%를 가산해 시설사용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또 센터시설 이용과 관련해 행정편의성이 개입될 여지를 줄이기 위해 사용예정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도록 하고, 시설사용료도 사용예정일 3일 전까지 납부하도록 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민간투자시설사업(BTL)으로 총사업비 153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져 지난 2010년 1월 개관했다. 전시공연동과 문화복지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시실·공연장·교육시설·열람실·보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휴관일 조정은 12월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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