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차세대리더 조사...1위 이재용, 2위 박원순, 6위 원희룡, 남경필 10위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 조사에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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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원희룡 제주지사.
정치 전문가들만 상대로 꼽은 조사에서는 2위, 여권에서는 1위에 올랐다.

<시사저널>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9월19일부터 29일까지 전화 여론조사방식으로 10개 분야 전문가 150명씩 총 1500명에게 '2014 차세대 리더 100인'를 조사해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차세대 리더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15.3%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0.6%), 김연아(10.2%), 안희정 충남지사(8.7%), 안철수 의원(6.9%), 원희룡 제주지사(6.8%) 순이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위에 자리했다.

정치 전문가(150명)들은 안희정(49) 충남도지사를 1위로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지목률 37.3%로 지난해(25%)보다 크게 올랐다. 

2위에는 원희룡(50) 제주지사가 꼽혔다. 16.0%의 지목률을 나타냈다. 원 지사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의원 시절이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5위에 머물렀다가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에 당선돼 차기 대권 주자로 재도약한 결과로 풀이된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4.7%), 4위 남경필 경기지사(9.3%), 5위 나경원 의원(6.7%), 6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6.7%), 7위 안철수 의원(4.0%) 순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이인영 의원, 친박 이정현 의원, 김세연 의원이 각각 2.7%를 얻어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시사저널은 원 지사에 대해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수석 입학, 학내 시위로 유기정학, 국회의원 3선, 제주도지사 당선 등의 이력을 소개한 뒤 새누리당 내 대표적인 개혁적 소장파로 알려진 그가 "도지사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저희 세대에는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일각에서 대권 도권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도지사 취임 후 제주해군기지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약속하고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릴레이 강의에 나선 점을 들어 앞선 지사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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