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29일 오후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청문회를 계속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청문회를 도입한 이상 100% 통과는 불가능하다. 1/3 정도 탈락은 각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직후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채택한 심사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의회 입장에서도 얼마나 곤혹스러웠는지 이해가 간다”며 “의회 차원의 검증은 더욱 매서워야 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티끌만큼의 유감도 없다”고 말했다.

향후 줄줄이 예고된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이번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줄 낙마사태에 대한 부담을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적격자라면 10번이라도 탈락시켜야 한다”며 의회의 철저한 검증을 당부했다.

‘사전검증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가 제주실정을 잘 몰라 발생하는 문제라면 빠른 시일에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