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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파두성 내성지 2차 발굴조사 지역. <제주시 제공>

제주시가 오는 2일 오전 11시 항몽유적지 발굴조사 현장(애월읍 상귀리 1012번지)에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제주시는 제주고고학연구소(대표 강창화)에 의뢰해 오는 11월 11일까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3억원(국비 2억1천만원, 도비 9천만원)을 투입해 올 5월부터 실시된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2동의 건물지가 확인됐으며 건물지 내외부에서 갑옷과 와전류, 청자류, 철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학술자문회의에는 충북대 역사교육과 차용걸 교수, 한국교통대 건축학과 손태진 교수, 목포대 박물관 고용규 특별연구원 등 자문위원이 참석한다.

자문위원들은 현재까지 나온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항파두리 내성지의 주요 건물지, 중요 시설물의 배치와 구조 등의 성격 고찰과 향후 건물지 보존 ·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2011년 내성지 시굴조사를 통해 삼별초 관련 건물지와 청동유물, 자기편 등 유물이 다수 확인되자 작년부터 발굴조사로 전환됐다.

제주시는 해당 유적의 심장부로 추정되는 내성지의 명확한 성격 고증과 제주 삼별초의 역사적 베일을 벗기기 위해 내년에도 내성지의 순차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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