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지난해보다 175% 증가, 가을무 64.3% 감소


올해 제주산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가을무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산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55ha로, 지난해 20ha보다 35ha(175%) 증가했다. 이는 전국 전체 면적(1만5223ha)의 0.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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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재배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고추, 가을무 등 지난해 출하기 대체작물의 가격이 하락했고 올해 산 양파 가격도 하락하면서 농가들이 배추를 재배 작물로 선택했다. 정식시기 기상여건이 양호한 점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제주도 가을배추 재배면적(20ha)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합해 10년간 가장 적은 재배 규모다.

가을무는 지난해 253ha보다 151ha(64.3%) 감소한 84ha를 기록했다. 전국 전체 면적(5498ha)의 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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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재배가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진 이유는 지난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이에 따른 가을배추, 감자 등 대체작물 전환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제주도 가을무 재배면적(235ha)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가운데 최대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은 평균 930ha를 재배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다음 해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가을배추를 많이 재배하는 지역은 전남(4003ha), 충남(1868ha)이며,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전북(21.7%, 1728ha)이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39.4%, 106ha)다. 전국 평균 증감률은 0.9%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가을무를 많이 재배하는 지역은 전북(1231ha), 경기(1013ha)이며,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16.7%, 7ha)이다. 가을무는 서울,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재배량이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80%, 8h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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