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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3번째 제주시장을 공모한 가운데 원희룡 지사에게 3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

지난 24일 개방형 공모로 제주시장 후보를 마감한 결과 12명(도내 7명, 도외 5명)이 무더기 응모한 바 있다. 

12명 중에는 도의원 출신 2명, 현직 교수, 언론인 출신, 의료인, 정치인 출신 등이 포함됐다.

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원 지사에게 추천된 인사는 3명으로 압축됐다.

흥미로운 점은 제주시장 후보자 3명 모두 원 지사와 같은 고교인 제주일고 출신이라는 것이다.

우선 전임 우근민 도정에서 행정시장을 역임한 K씨다. K씨는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도의원을 두차례 지냈다. 6.4 지방선거에서는 원 지사 캠프에 합류했고, 당선된 후에는 인수위에서 취임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두번째 추천인사는 현직 대학교수인 Y씨다. Y씨는 지난 2012년 안철수 조직인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 공모에도 참여했다.

또 다른 인사는 현직 의사 J씨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J씨는 제주경실련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원 지사는 추천된 3명의 후보자 중 1명을 지명, 제주도의회에 청문을 요구하고, 도의회에서는 20일 이내에 청문을 실시해 청문결과보고서를 도에 통보하면 도지사가 임용하게 된다.

이미 지방정가에서는 사전 내정설이 돌고 있는 상황. 원 지사가 소문대로 후보자를 선택할 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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