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체납 자동차세 ‘59억’ 고강도 영치단속 실시

제주시에서 자동차세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연동·노형동 등 신제주권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10월까지 자동차세 체납차량 3만1441대(59억원)을 지역 별로 구분했을 때, 연동이 3713대(8억2800만원)로 가장 많았으며, 노형동은 3322대(6억9000만원)를 차지해 신제주지역이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월읍이 2653대 (5억2700만원), 이도2동이 2434대(4억4100만원)를 기록했다.

10월 현재 제주시에 등록된 차량은 총 29만6651대(도전체 37만5194대)로 이 중에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3만1441대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자동차 가운데 10.6%가 체납차량인 셈이다.

현재 지방세 체납액 205억원 중 자동차세 체납액이 59억원(자동차세 45억원, 지방교육세 14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28.9%를 차지하고 있다.

1회 체납차량이 2만819대(66.2%)로 가장 많고, 그 뒤로 2회가 4868대(15.5%), 3~5회가 4273대(13.6%)로 뒤따르고 있다. 11회 이상 상습체납은 247대다. 차령별로는 11~15년 차량이 1만989대(35.5%)이며, 16~20년이 7611대(25.4%)다.

체납 금액은 10만원 미만이 1만5656대(49.8%)로 가장 많고, 10만~30만원이 1만815대(34.4%)이며, 1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차량은 768대다.

제주시가 올해 10월까지 단속한 체납차량은 4313대로 이 가운데 3583대를 영치예고하고 730대의 번호판을 영치했다. 

박융규 제주시 세무과장은 “자동차세 등 각종 지방세 체납자는 체납처분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자진 납부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동차 번호를 자동 인식하는 카메라를 탑재한 차량을 이용해 읍면 및 도서지역까지 구석구석 누비면서 고강도 영치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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