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인조잔디 부득이한 경우, 천연잔디·마사토 혼용…모니터링 T/F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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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진행된 교육행정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천연잔디 및 마사토’ 운동장을 기본방향으로 재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21일 제324회 제4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김희현 의원(일도2동을, 새정치민주연합)의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인조잔디운동장 철거 및 재조성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2014년 현재 도내에는 63개 학교에 인조잔디운동장이 조성되어 있다. 이는 전체 학교의 33.5%에 달하는 것이다. 인조잔디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뜨거우면서 내구연한(8년)이 도래하는 운동장들에 대해서는 자체에 천연잔디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석문 교육감은 “노후 인조잔디운동장 철거와 재조성과 관련해서는 제주도와 함께 교체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교육청의 입장은 천연잔디와 마사토 운동잔ㅇ을 기본으로 정하되 학생들이 많은 학교와 축구·야구 등 운동부 운영학교는 학교와 학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득이하게 인조잔디로 교체할 경우에는 축구경기장을 기준으로 외곽 1m까지만 인조잔디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천연잔디 또는 마사토, 모래장 등을 혼용한 운동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과 관련한 모니터링 강화 주문에는 “2010년 이전에 조성된 36개 학교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해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과 관련해서는 도교육청 차원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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