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서 제주신공항 언급..."빠른 결정돼야 하는데 미루고 있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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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주신공항 건설을 주문했다.

특히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제주신공항 건설을 미루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국토부장관을 불러 보고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무성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신공항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다.

김 대표는 "어제 제주도당 행사가 있어서 제주도를 다녀왔다"며 "현재 제주공항 청사가 비좁아서 아수라장이며, 제주도민의 가장 큰 민원은 공항문제 해결"이라고 제주공항 문제를 꺼내들었다.

김 대표는 "11월23일 어제 제주공항 이용객이 2109만명을 돌파했는데 작년 같은 시기 1830만명에 비하면 15.2%가 늘어난 것"이라며 "제주도 관광객이 작년에 1000만명인데 올해는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봐서 20% 이상 관광객이 늘어나고, 중국인 관광객은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토부에서는 신공항에 대한 용역이 내년 8월에 나오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제주도민에게 얘기하는 데 제주도민들은 '신공항의 방향이 결정되더라도 부지확보, 건설 등에 10년 이상 걸리는데 그때까지 이렇게 급증하는 관광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시급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한다"며 "이렇게 누가 보더라도 빠른 결정이 돼야 되는데 결정을 미루고 있는 중앙정부를 국민들은 비판하고 불신하는 그런 계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제주공항 국제터미널이 6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청사 만드는데 6500억 원이 드는데 이 부지는 이미 확보가 돼있고, 이 예산도 공항공단의 자체예산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런데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정책위 의장께서는 이번 주 수요일 국토부 장관 불러서 보고를 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국제공항의 예상 포화시점은 2018년. 국토부는 지난 10월 제주공항 인프라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제주공항 인프라확충과 관련해 "2022년까지 기존공항 확장이든지, 제2공항 건설이든지 건설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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