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동지역 과대 학급 초등학교에서 학급 수가 적은 학교로의 전학이 자유롭게 허용된다. 또 학급 수가 적은 학교에는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입학이 가능해진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태열)은 이 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통학구역 신축적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 서귀북초와 동홍초 통학구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원도심 공동화 학교인 서귀포초, 서귀중앙초, 서귀서초로 입학과 전학을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그 동안 서귀포시 지역은 일부 학교에 학생이 몰리면서 과대학교 교실부족 문제와 공동화학교의 분위기 침체라는 문제를 동시에 겪어왔다.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두 학교 중 한 곳은 41학급, 한 곳은 10학급만이 운영될 정도로 격차가 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적정한 학생 수 적정 분배를 통해 쾌적한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교실부족 문제와 공동화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의 애로사항, 학교 신·증설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064-730-8232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