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제주, 5억 이상 고액 체납자 11명
제주에서 5억원 이상 고액 상습체납자는 몇명일까?
국세청은 26일 고액.상습체납자 2398명(개인 1733명, 법인 665개 업체)과 조세포탈범 2명,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명단을 국세청 사이트(www.nts.go.kr)와 일선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올해 고액·상습체납으로 이름을 포함한 인적사항이 공개된 2398명이 체납한 세금의 액수는 총 4조1854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경우로 국세 체납이 5억원 이상이며, 공개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등이다.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지난 3월에 고액·상습체납자에게 사전안내 후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부여했던 명단공개 대상자를 심의해 납부를 통해 체납액이 5억원 미만이거나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한 경우, 불복 청구 중인 경우를 제외한 명단을 공개했다.
제주지역은 개인 8명과 법인 3곳으로 총 11명이 총 198억50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최고액 체납자는 김모씨(62.제주시 연동)로 양도소득세 등 69억9800만원을 체납했다. 2위는 이모씨(64.제주시 애월읍)로 17억7600만원, 3위는 고모씨(62.제주시 용담동)로 17억1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법인 중에는 H사(제주시 외도동)가 27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은닉재산 추적을 위해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은닉재산에 대한 포상금 한도액을 올해 2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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