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비상하는 제주관광대] (5) CTC EXPO NCS 홍보관 인산인해 "NCS, 이런 거구나"

고교 3년을 치열하게 준비해 대학을 진학한다고 해도 인생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이다. 소위 ‘입시전쟁’에서 살아남아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위 ‘백수’로 전전긍긍한다.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대학문을 나서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구현’을 제시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수단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체제에 기반한 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하다. [제주의소리]는 지방대학 활성화 취지로 제주관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NCS에 기반한 교육과정 개편과정을 집중 소개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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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관광대 CTC EXPO에서 NCS 홍보관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 NCS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제주관광대학교(총장 김성규)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CTC(Cheju Tourism College) EXPO가 27일 개막해 2일간 관광대 캠퍼스 내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개막일인 이날 엑스포에서 단연 주목받은 부스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e Standards)에 맞춘 새로운 교육과정을 알리는 홍보관. NCS에 궁금증을 가진 학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 최초의 관광특성화대학으로 개교한지 20년을 맞고 있는 관광대는 지난 7월27일 제주에서 유일하게 특성화 우수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관광대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과 인성, 지식을 겸비한 현장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NCS체제에 기반한 관광특성화, 사회실문, 예능, 보건, 공업 등 21개 분야에서 교육과정 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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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S 홍보부스의 취업컨설팅 코너에서 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는 호텔경영과, 카지노경영과, 관광경영과, 항공서비스과, 관광영어과, 관광일번어과, 관광중국어계열, 관광멀티미디어게임과, 디자인경영과, 메카트로닉스과, 간호과, 치기공과 등 12개 학과에서 교육과정을 개편중이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전문대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전문대학을 강점분야 중심으로 특성화하여 국가와 지역산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관광대는 특성화 세부사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특성화사업단(단장 박상수 교수) 책임 아래 NCS지원팀(팀장 현창해 교수)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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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수 관광대 특성화사업단장.
NCS 홍보관에서 박상수 단장은 “이번 NCS 홍보관은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과정과 목표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산업체에 가기 위한 모든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NCS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전문대학 출신 신입사원을 뽑더라도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기업현장 실무 사이의 간극이 컸기에 이른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해내는 NCS과정에 대한 기대감은 당연. 

현재 대다수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기업에 맞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별도의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도 만만찮게 들고 있는 실정이다.

박 단장은 “패러다임은 변했다. 과거 스팩과 학벌 중심, 이론중심의 교육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능력이 우선이다”며 “NCS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 능력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게 된다. 졸업과 동시에 학생 본인 단계에 맞게 취직할 수 있다. 우리는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인성, 지식 등을 가르쳐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향하는 스펙보다 능력중심사회에 대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춘 제주형 융·복합 관광 특성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주관광대의 교육과정 개편에 학생들은 물론 지역 기업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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