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을 모르고 하는 소리...송모 교수, 자문 구하는 한명일 뿐"

도의회와 제주정가에서 나오는 '송일교' 논란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특정인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송일교'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송일교’는 송모 교수, 제주일고, 교회 인맥을 말한다. ‘만사송통’은 모든 것은 송모 교수로 통한다는 말을 의미한다.

원 지사는 "원희룡이라는 도지사가 인사나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그룹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을 것이라는(얘기는) 원 지사에 대한 지나친 저평가이고 저를 잘 이해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전횡이 문제된다면 제가 정책과 프로그램들, 사업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달라"며 "어떤 인사를 고민할 때 크로스체크 위해서 물어보는데 자기네들 그룹에는 물어보지 않는다고 '특정한 게 있다'며 온갖 추측과 전언을 모아서 단정적으로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 아픈 지적들이라면 수용하겠지만 근거 없다면 시간의 흐름과 함께 해소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지켜보시라. 원희룡이라는 사람이 누구 말을 맹목적으로 듣거나, 누구의 추천을 갖고 사람 써서 제 발등을 찍고가는 스타일 아니"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정 학맥이나 종교인맥을 얘기하는데 모든 쓴소리 안고 가야 도정 수장이기 때문에 좋은 뜻으로 겸허하게 받고 가겠지만 그런 식으로 도민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식으로 논의 초점 몰고가면, 누구를 위한 것이냐. 학맥도 분석해보시고, 종교도 분석해보라"고 말했다.

송모 교수에 대해 원 지사는 "어떤 특정인에 쏠려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의견을 구하고, 토론하고 하는 많은 분들 중에 한명인 것은 사실"이라고 자문그룹의 일원일 뿐임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더 많은 사람의 얘기를 들으라는 부분은 수용하겠지만 특정 부분 전횡하고 있다거나 특정 부분 독점하고 있다거나 이런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도민들로부터 뽑힌 도지사가 그런 식으로 정치하고 행정하는 사람 아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