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 곳곳에서 무전취식하며 상습적으로 협박과 폭행을 일삼은(업무방해 등)혐의로 김모(36세)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일반식당이나 단란주점 등에 들어가 자신을 ‘조폭’이라고 협박하면서 술값을 갈취하고 손님들에게 젓가락을 들이대며 협박과 폭행을 일삼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께 제주시 이도일동에 있는 N단란주점에서 술값 15만원을 면제받고 맥주병을 깨면서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리거나 무전취식한 업소만 23곳에 이른다.

제주시 구제주권과 신제주를 비롯해 구좌읍, 한림읍 등 제주 전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협박과 폭행을 일삼았다. 심지어 같은 장소를 3차례 이상 출입해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동부경찰서는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습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무전취식갈취사범, 주취폭력배 등 동네조폭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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