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고정식 위원장 “토지 소유자 따로, 세금 납부자 따로…해명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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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정식 위원장(일도2동 갑, 새누리당). ⓒ제주의소리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누락 의혹도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정식 위원장(일도2동 갑, 새누리당)은 28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강 예정자가 자신의 소유가 아닌 토지에 대한 세금을 내고 있는 데 대해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했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세목별 과세증명서 내용 가운데 소유 토지 3건 외에 다른 토지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60평 정도 토지로, 공지지가가 4200만원 정도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강 예정자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누나 소유의 땅이며, 세금은 제가 내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고 위원장은 “왜 소유자가 세금을 안내고 예정자가 세금을 내느냐. 차명으로 소유한 게 아니라면 고지서가 이렇게 발행될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강 예정자는“돌아가신 작은 형이 다 내고 있었는데 돌아가시면서 내가 떠맡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고 위원장은 “자기 소유 땅이 아니라면 세금이 그렇게 나올 수 없다. 분명히 이게 누락돼 있다”면서 고의 누락 가능성을 따졌다.

거듭된 해명에도 추궁이 이어지자 강 예정자는 “해당 자치단체를 통해 알아보고 분명하게 답변을 드리겠다”고 사실 확인을 오후 시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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