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문공설시장 개장 60주년 기념식...30일까지 '글로벌 페스티벌'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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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8일 열린 제주서문공설시장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60주년을 맞이한 제주서문공설시장이 풍성한 잔칫상을 마련했다.
 
제주 대표 전통시장으로서 개장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흥겨운 잔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부터 3일 동안 '글로벌 페스티벌-60년 서문시장 잔치 먹으레 옵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제주서문공설시장상인회(회장 박귀종)와 서문공설시장문화관광형사업단(단장 이승헌)은 이날 오전 11시 서문공설시장에서 ‘서문시장 개장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1954년 11월10일 80여개의 판자 점포로 출발해 부침을 겪으며 제주시민의 친근한 장터로 자리잡은 서문공설시장의 지난 60주년을 회고하고, 미래 60년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치러졌다.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 김주남 롯데면세점 본점장, 김원일 제주도상인연합회장, 주봉필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상인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제주신협 고정균 이사장, 문대중 용담새마을금고 이사장, 역대 서문공설시장 상인회장 등 오랜 시간 시장과 함께 한 인사들이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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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8일 열린 제주서문공설시장 60주년 기념행사. 제주서문공설시장상인회 박귀종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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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롯데면세점은 제주서문공설시장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향후 상생프로그램 등을 공동 진행키로 했다. 왼쪽은 김주남 롯데면세점 본점장, 오른쪽은 박귀종 서문공설시장 상인회장. ⓒ제주의소리

박귀종 상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서문공설시장이 이렇게 사랑받는 시장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함께 노력해준 상인들과 도민 여러분들의 관심,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서문공설시장이 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재철 부시장은 축사에서 “60주년을 계기로 한단계 발전하는 제주지역 전통시장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면세점은 제주서문공설시장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상호 상생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신뢰를 탄탄히 쌓기로 했다. 

제주 출신으로 롯데면세점 본점장인 김주남 점장은 축사를 통해 “반세기 넘게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미약하지만 이번 발전 기금을 시작으로 대형 면세점과 지역전통시장이 상생하는 모델을 차근차근 쌓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 뒤 시장 안에선 푸짐한 잔치국수, 돼지고기, 음료 등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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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서문공설시장 6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용담1동 민속보존회가 길트기 공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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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서문공설시장에서 참가자들이 음식을 맛보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서문공설시장에서는 주말까지 3일동안 ‘2014 제주서문공설시장 글로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는 시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 용담2동 민속보존위원회와 노리안마로, 가수 양정원, 제주 다문화가정센터 난타팀 등이 신나는 개막공연을 펼친다.

29~30일에는 제주에 사는 외국인들의 나누는  제주와 전통시장이야기 ‘서문 비정상회담’, 서문예술마켓, 글로벌요리경연대회, 외국인과 함께 하는 김장체험, 각종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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