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문공설시장 개막공연으로 3일간의 잔치 시작

개장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제주서문공설시장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페스티벌-60년 서문시장 잔치 먹으레 옵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이 28일 오후 6시부터 서문공설시장 서문문화쉼팡 무대에서 열렸다.

공연은 제주어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양정원 씨를 시작으로, 용담2동 민속보존회의 민속 공연, 노리안마로 사물놀이, 제주다문화가정센터 난타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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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6시에 열린 제주서문공설시장의 2014 글로벌 페스티벌 개막공연의 출발을 알린 가수 양정원 씨.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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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2동 민속보존회의 물허벅춤. ⓒ제주의소리

양정원 씨가 구수한 제주어를 가사로 맛깔나는 노래를 선사하며 상인들과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이어 등장한 용담2동 민속보존회(회장 박정근)는 전통 민요와 물허벅을 활용한 율동, 멸치잡이를 재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멸치잡이 재현에서는 수확한 멸치 대신 사탕을 관람객에 뿌리며 퍼포먼스까지 준비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노리안마로는 작은 무대를 꽉 채우는 흥겨운 사물놀이를 선보였으며, 관람객과 함께하는 접시돌리기 묘기까지 준비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제주다문화가정센터의 난타 공연은 각국에서 온 결혼 이민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노래와 율동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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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2동 민속보존회의 공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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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리안마로의 사물놀이 공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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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서문공설시장의 2014 글로벌 페스티벌 개막공연 무대에서 박수를 보내는 관람객들. ⓒ제주의소리

이날 개막공연은 시장을 찾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많은 시장 상인들도 찾아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더욱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장에서 즐겁게 공연을 즐긴 임연수(64, 학사식당 운영) 씨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서문공설시장이 이렇게나 발전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려주고 도민, 관광객에게 서문시장을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상인들이 더욱 정직하고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서문공설시장이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서문공설시장의 글로벌 페스티벌은 29~30일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볼거리, 공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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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다문화가정센터의 난타 공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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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2동 민속보존회가 멸치잡이 재현 공연 중에 사탕을 뿌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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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놀이를 선보인 노리안마로가 관람객들과 접시돌리기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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