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의원 “애월-제주대 직통 버스노선 개설해 활용도 높여야” 주문

2200억원이 투입된 국도대체우회도로(애조로)에 2년 넘게 대중교통이 투입되지 않아 활용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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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민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고태민 의원(애월, 새누리당)은 19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2차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애조로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애조로는 애월과 조천을 잇는 도로로, 제주시내를 거치지 않고 제주시 동·서부 외곽지역을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6개 구간으로 나눠 총 40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4개 구간을 공사가 끝났고, 아라-회천, 회천-신촌 2개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태민 의원은 “제주시 동·서 지역을 빨리 연결하려면 애조로가 빨리 완공돼야 한다”면서 “문제는 애조로가 개통된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대중교통 노선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준비가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송진권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은 “적극 검토해서 내년 상반기 중에 애월-제주대 구간에 버스 2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구체적인 노선계획을 따져 물은 뒤 본인이 구상하는 노선도를 파워포인트로 보여주면서 “2200억이 투자돼 4차선 도로가 개설됐다. 한림, 애월, 대정, 안덕지역 학생들이 시내 중심에 들어오는데 이 도로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또한 대중교통 노선 개통시기도 내년 개학시기에 맞춰야 한다. 우선은 공영버스라도 투입해서 내년 3월부터 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현근협 교통정책과장은 “제주대까지 직통으로 연결하면 신제주가 목적지인 이용자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어, 노선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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