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교육청 공무원노조, 새누리당 도당사서 ‘158타도 릴레이 출정식’ 열어

정부 여당의 공무원 연금법 개정 움직임에 제주지역 공무원노조들의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지역 공무원노조들은 새누리당이 국민과 공무원 사이를 이간질하는 대국민 선전에 주력하고 있고, 정부가 각 부처별로 공무원들 세뇌교육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연금공단까지 집권세력의 나팔수로 변질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재완)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완근)은 19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국민복지 침몰세력 심판을 위한 158타도 릴레이 출정식’을 개최했다.

‘158타도’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김무성 당 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 158명 전원이 서명발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
의 구호다. 

전국 공노총 조합원들은 개정안 저지를 위해 ‘여아정노 실무위원회’ 구성을 제의하고 야당·공투본 등이 연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른 투쟁의지를 한데 모으고 개정안을 추진 중인 정부여당을 비판하기 위한 ‘158타도 릴레이 출정식’을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제주도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공노총의 ‘158타도 릴레이 출정식’은 정부여당의 공무원 연금법 개정 추진을 저지하고 100만 공무원노동자들의 노후빈곤층 입성을 막아내기 위해 총 단결하고, 공무원연금법 개악을 강행하려는 공적연금 말살 주범인 158명을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노총의 전국 릴레이 출정식은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제주에서 열린 출정식은 △개회식 △출정 결의문 낭독 △158개 풍선 짓밟아 터트리기  등으로 개최됐다. 

제주도공무원노조와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이날 현수막, 피켓, 풍선, 홍보 리플릿 등을 지참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재벌이익을 지켜주는 당정청의 사적연금 옹호론자들은 당장 공직에서 떠나고 100만 공무원과 국민 앞에 사죄할 것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할 것 △정부는 연금을 비롯한 공무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중단된 대정부교섭을 즉시 개시할 것 등을 주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노동조합 고재완 위원장은 “이런 요구들은 대한민국이 선순환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며,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열망임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정권으로 돌아가라”고 강력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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