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통상정책과 통상정책담당 문영희

제주 수출은 활 넙치, 감귤 등 농·수산물 중심의 1차 상품이며 주요 수출 시장은 일본시장으로 전체 수출액의 70%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 원전사고와 엔저 지속으로 제주 상품 수출 경쟁력이 약해짐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14.3분기) 23% 감소하여 제주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세계 환율 변동에 따른 대외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지난 9월 중국 저장성 이우시 제주특산품전시관 및 상품관 개관, 상해식품박람회 참가 등 중국 시장 진출에 주력을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한·중 FTA 협상 실질적 타결이 됨에 따라 중국 경제변동은 제주 수출에 직접 영향을 주는 기회와 도전의 나라이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은 소득 증가, 도시화 확산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중이며, ‘15년경에는 ‘세계 2위의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제주 수출에 가장 매력적인 나라이다.

이에 반가운 소식으로 중국 녹지그룹은 서귀포 헬스케어타운 사업 등 제주 주요 투자 기업으로 제주 수출상품에 대한 수입 의사를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지난 11월 녹지그룹 수출입사업부 관계자가 제주도에 직접 내려와 우리와 함께 동행 하며 제주 수출 기업 대표를 만나고 제주 수출상품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하였다. 그들은 안전하고 고품질의 제주상품 생산 공정을 직접 보고 크게 만족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제주상품 수입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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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정책과 통상정책담당 문영희.

또한 이에 본격적인 한걸음 내딛기 위해 지난 12. 18일 제주상품 대 중국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와 중국 녹지그룹간의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제주 상품을 단계적으로 녹지그룹의 온·오프라인 매장과 호텔 등 유통망을 통해 수산물 및 1차 가공상품 등 통관이 쉬운 상품을 시작으로 2015년 15백만위안(약 30억원)에서 3~5년내에 약 2억 5천만위안(약 500억)으로 수출이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와 녹지그룹은 상호간 전략적 파트너로 동반자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약속을 했다. 이로써 청정하고 깨끗한 제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제주상품이 중국인들 입맛을 사로잡아 제주도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여 제주 수출상품이 전 세계에서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본다. / 통상정책과 통상정책담당 문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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